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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과 천재 아역배우 박소이의 영화 <담보> 소개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찾다가 2020년 개봉한 영화 <담보>를 감상해 봤습니다. 제목만 들었을 땐 부동산 관련 영화인가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 특유의 코믹연기와 함께 천재라는 아역배우 박소이의 환상캐미가 돋보이는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친자식이 아니라도 모든 걸 다 바쳐 아낌없이 사랑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정말 부럽고도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성동일, 박소이의 환상의 케미, 영화 <담보> 줄거리
중국에서 외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승이는 종배로부터 누군가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과거를 회상합니다. 1993년 인천. 사채업자로 떼인 돈을 받으러 다니는 두석과 종배는 명자와 그녀의 딸 승이를 만나게 됩니다. 당장 돈을 갚으라고 겁을 주지만 명자가 한 달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하자 두석은 그녀의 딸 승이를 <담보>라고 하며 데리고 갑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딸을 뺏긴 명자는 불법체류자이지만 딸을 위해 어렵게 돈을 구해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을 하지만 그만 경찰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리 없는 두석은 명자가 돈을 가지고 오지 않자 승이에게 사는 집을 물어보지만 차를 타고 가다 멈춘 틈을 타 도망을 갑니다. 그렇게 승이는 혼자 집으로 가서 엄마를 기다리지만 오지 않자 엄마를 찾으러 나갔다 다시 두석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다음날 명자가 곧 추방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된 두석은 명자를 만나러 가서 승이의 큰아버지가 빚을 갚아주며 아이도 키워주겠다고 했다며 최병달의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다행히 두석은 승이를 찾게 되어 엄마가 돈 벌러 중국으로 갔으니 큰아버지와 살면 된다고 말하고 승이를 데려다 주기로 하고 시내에서 승이에게 옷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승이가 갖고 싶어 하는 CD 플레이어도 선물해 줍니다. 그렇게 승이를 데리고 큰아버지를 만나는데 승이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상함을 느끼지만 어렸을 때 봐서 그럴 거라는 말에 돈을 받고 승이를 보냅니다. 그 후 자꾸 눈에 밟히는 승이. 승이는 술집으로 팔려가 집안일을 하다 기회를 틈타 두석에게 전화를 하고 두석은 차까지 팔아가며 승이를 데리고 와서 자신의 딸로 입양을 합니다. 그렇게 아빠와 딸이 되어 어느새 승이는 대학생이 되었고, 명자의 어머니로부터 명자가 시한부선고를 받았다는 연락이 와 승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가서 명자를 만나게 해 주는데, 그때 승이의 친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석은 결국 승이에게 친부를 찾아 만나게 해 주고는 아쉬움을 삼키며 혼자 돌아오지만 잠시 후 승이의 "빨리 데리러 와 아빠"라는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합니다. 두석은 승이를 데리러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그만 쓰러져 사고가 나는데 그 후 두석의 행방을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하루같이 두석을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승부는 끝났다. 우리가 보스다"라는 글을 보고 전에 승이가 두석이 이름이 이상하다며 승보라고 바꾸라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승보라는 이름으로 찾아 드디어 두석이 있는 곳을 알게 됩니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며 뇌경색으로 두석이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승보와 담보만 계속 노트에 적어 승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10년 동안 두석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두석은 종배와 승이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승이는 두석이 행방불명되기 전 사놓은 구두를 두석에게 신겨주는데 그의 양말에는 오로지 승이를 위해 입금했던 통장이 있었습니다. 승이의 결혼식. 승이는 두석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데 그때 두석이 승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감격하며 결혼식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영화 <담보> 후기
영화 초반 사채업자로 나온 성동일과 김희원은 어딘가 어설픈 느낌이 들긴했지만 어린 승이에게 무섭게 느껴지겠다 싶게 연기를 하지만 중간중간 정이 느껴지는 츤데레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 딸바보의 연기로 자상함 그 자체의 모습을 보니다 영화 마지막 기억상실증에 걸린 안타까운 연기까지 그의 연기 스팩트럼에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성동일 배우는 연기하는 그 역할 그대로가 얼굴에 다 표현이 되어 그의 연기에 빠져 들게 하는 정말 연기 장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담보로 성동이배우와 박소이는 제41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과 아역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배우 김희원과는 개인적으로도 친하다고 하더니 영화 같지 않게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짝꿍 연기로 담보 영화가 더 완벽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승이 역의 아역배우 박소이는 경쟁률 300대 1을 뚫고 캐스팅이 됐다고 하는데 똘망 똘망한 눈동자로 완벽하게 연기를 해내 강한 존재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요즘 강력한 한파로 인해 많이 추운데 이런 날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담보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