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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이자 주요 작곡가와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활동했던 보이 그룹 빅스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는 라비가 병역 비리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이에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였으며, 11년간 함께 한 그룹 빅스를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래퍼 라비가 빅스에서 불명예 탈퇴했다. 병역법 위반으로 물의를 빚은 라비는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했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죄하며 빅스를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비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했고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4월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 1차 공판이 열렸는데. 검찰은 "최초 병역 판정 검사 이후 장기간에 이어 병역 이행을 연기한 이후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밝히고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그리고 나플라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라비 측의 변호사는 "뇌전중 병역 판정을 특성상 진단만 받으면 7급 대상자가 돼 병역 연기가 되고, 진단일부터 2년만 지나면 병역 면제가 되는데, 라비는 병역 면제가 되기 전 사회복무를 하겠다고 자원했다"라고 말하고 " 기존 판정과 동일한 급수인 사회복무요원 판정받아 6개월째 복무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비 또한 본인이 회사 임직원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말하고, 반성하고 부끄럽다며 선처를 호소했는데, 최후 변론에서는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다. 코로나 이전 체결한 게약이 코로나로 이행이 늦춰지고 있어 입대를 한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라며 "복무연기가 간절해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고,
팬들과 빅스 멤버들에게도 면목없다고 사과한 후 팀에서 탈퇴한다고 하여 11년 만에 팀과 불명예스럽게 헤어지게 된 라비는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다"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라비가 빅스 탈퇴를 선언하며 잘못에 대해 뉘우친다고 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고 합니다. 아이돌 저작권 부자로 불리는가 하면, 군 복무 전 KBS2 '1박 2일' 등 예능에서도 전방위 활약했던 라비가 회사의 수익 창출과 위약금 부담 때문에 병역법을 위반했다고 사과하는 모습은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병역법 위반으로 팬들에게 상처를 주고, 빅스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준 라비의 끝까지 비겁한 변명에,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